토목시공기술사 합격률 7%대, 기출 45회 파레토 분석이 말해주는 위험한 착각
토목시공기술사 필기 합격률이 최근 5개년 내내 7~11%대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은, 이 시험이 “열심히 하면 되는” 수준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절대 넘을 수 없는” 관문이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문제는 많은 수험생이 이 전략을 세울 때 감(感)에 의존한다는 것입니다. “요즘 터널이 잘 나온다더라”, “안전 관련 문제가 많아졌다더라” 같은 단편적인 인상만으로 방대한 시공 분야 전체를 훑고 지나가는 식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96회부터 제140회까지, 무려 45개 회차의 기출문제 1,395개 항목을 전수 분석한 파레토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어떤 공종이 실제로 압도적으로 많이 나오는지, 그리고 그 숫자 뒤에 숨어 있는 “위험한 착각”이 무엇인지를 짚어보겠습니다.
1. 필기 합격률 7%대, 무엇이 이토록 어려운가
토목시공기술사는 국토교통부가 소관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HRD Korea)이 큐넷(Q-net)을 통해 시행하는 국가기술자격입니다. 필기시험은 4개 교시, 교시당 100분씩 총 400분(6시간 40분) 동안 치러지며, 1교시는 13문제 중 10문제를 고르는 단답형, 2·3·4교시는 각 6문제 중 4문제를 고르는 논술형으로 구성됩니다. 4개 교시 총점을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60점 이상을 받아야 합격이라는 점은 다른 기술사 종목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문제는 합격률입니다. 최근 5개년 통계를 보면 이 시험의 난이도가 얼마나 가혹한지 드러납니다.
| 연도 | 필기 응시 | 필기 합격 | 필기 합격률 | 실기 합격률 |
|---|---|---|---|---|
| 2021 | 2,572 | 262 | 10.2% | 63.8% |
| 2022 | 2,370 | 249 | 10.5% | 66.6% |
| 2023 | 2,716 | 217 | 8.0% | 62.0% |
| 2024 | 2,830 | 323 | 11.4% | 64.8% |
| 2025 | 3,113 | 240 | 7.7% | 64.5% |
실기(면접) 합격률은 62~67%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관대한 반면, 필기 합격률은 매년 7~11%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즉, “면접까지 가는 것 자체가 절반의 성공”이라는 뜻입니다. 결국 이 시험의 승부처는 필기이고, 필기를 넘으려면 방대한 시공 분야 중 어디에 시간을 쏟을지 결정하는 선택과 집중이 합격을 가르는 결정적 변수가 됩니다.

2. 45회 기출을 통째로 뜯어본 이유
대부분의 수험생은 기출문제를 “최근 몇 회분만” 훑어봅니다. 하지만 몇 회차만 봐서는 특정 분야가 우연히 몰려 나온 것인지, 구조적으로 반복되는 핵심 분야인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번 분석에서는 접근 방식 자체를 바꿔봤습니다. 개별 회차를 “따로따로 공부할 시험지”로 보는 대신, 45개 회차 전체를 하나의 데이터셋으로 놓고 통계적으로 해부한 것입니다.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96회부터 제140회까지 약 2012년부터 2026년 사이 시행된 45개 회차의 문제지를 전수 확보했습니다. 텍스트 레이어가 없는 스캔본(제99·100·101·102회)은 원문 이미지를 직접 판독해 텍스트화했습니다. 각 회차는 1교시 13문제, 2·3·4교시 각 6문제씩 총 31개 항목이 지면에 제시되므로, 45개 회차 × 31개 항목으로 총 1,395개의 세부 출제 항목을 뽑아냈습니다. 이후 유사 주제를 키워드 기준으로 30개 공종·분야로 묶어 빈도를 집계했습니다.
즉, 이 분석은 “감”이 아니라 45년치 시험지 전체를 데이터로 취급해 뒤집어 본 결과입니다.
이렇게 정리한 데이터를 출제건수 순으로 나열하고 누적비중을 계산하면, 흔히 말하는 “파레토 법칙(20%의 원인이 80%의 결과를 만든다)”에 근접한 분포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3. 상위 30개 공종 출제 빈도표
전체 1,395개 항목을 30개 공종으로 묶어 정리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순위 | 분야(주제) | 출제건수 | 비중 | 누적비중 | 출제 시험 수 (45회 중) |
|---|---|---|---|---|---|
| 1 | 터널(NATM/TBM/쉴드) | 122 | 8.7% | 8.7% | 44 |
| 2 | 교량 구조/유지관리 | 89 | 6.4% | 15.1% | 41 |
| 3 | 건설사업관리/공정·계약·적산 | 82 | 5.9% | 21.0% | 38 |
| 4 | 항만/방파제/준설/케이슨 | 72 | 5.2% | 26.2% | 41 |
| 5 | 하천/제방/호안/사방댐 | 66 | 4.7% | 30.9% | 33 |
| 6 | 교량 가설공법(FCM/ILM/MSS/사장교 등) | 65 | 4.7% | 35.6% | 40 |
| 7 | 콘크리트 시공관리(배합/타설/양생) | 61 | 4.4% | 39.9% | 32 |
| 8 | 말뚝기초 | 56 | 4.0% | 43.9% | 32 |
| 9 | 토공/성토/다짐 | 55 | 3.9% | 47.9% | 30 |
| 10 | 상하수도관로 | 51 | 3.7% | 51.5% | 29 |
| 11 | 콘크리트 균열/손상/보수보강 | 49 | 3.5% | 55.1% | 31 |
| 12 | 댐공사 | 49 | 3.5% | 58.6% | 33 |
| 13 | 흙막이/가시설 | 43 | 3.1% | 61.6% | 25 |
| 14 | 구조공학 기본이론(철근/응력/부착 등) | 41 | 2.9% | 64.6% | 27 |
| 15 | 연약지반 개량공법 | 34 | 2.4% | 67.0% | 28 |
| 16 | 지반조사/토질시험 | 32 | 2.3% | 69.3% | 22 |
| 17 | 아스팔트포장 | 31 | 2.2% | 71.5% | 24 |
| 18 | 비탈면/사면안정 | 26 | 1.9% | 73.4% | 20 |
| 19 | 안전관리/재해예방/산안법 | 26 | 1.9% | 75.3% | 20 |
| 20 | 옹벽(보강토옹벽 포함) | 21 | 1.5% | 76.8% | 18 |
| 21 | 환경(소음·진동/폐기물/오염) | 16 | 1.1% | 77.9% | 13 |
| 22 | 시설물 유지관리/안전점검(성능평가) | 16 | 1.1% | 79.1% | 13 |
| 23 | 강구조물/강교 제작·용접 | 15 | 1.1% | 80.1% | 13 |
| 24 | 스마트건설/BIM | 15 | 1.1% | 81.2% | 12 |
| 25 | 콘크리트포장 | 14 | 1.0% | 82.2% | 14 |
| 26 | 발파 | 9 | 0.6% | 82.9% | 9 |
| 27 | 구조물 침하/양압력 | 9 | 0.6% | 83.5% | 8 |
| 28 | 계측관리 | 4 | 0.3% | 83.8% | 4 |
| 29 | 액상화 | 4 | 0.3% | 84.1% | 4 |
| 30 | 세굴 | 2 | 0.1% | 84.2% | 2 |
| – | 기타(비반복 단답형 개별 용어) | 220 | 15.8% | 100.0% | 45 |
총 1,395개 항목 중 상위 30개 분야가 84.2%를 차지합니다. 나머지 15.8%(220건)는 특정 분야로 묶이지 않는 비반복성 단답형 용어(예: PopOut현상, 지불선, 침투수력, 슬립폼공법 등)입니다. 이는 1교시가 “넓고 얕게” 암기해야 하는 시험임을 보여주는 동시에, 배점의 75%를 차지하는 2~4교시(논술형)는 상위 30개 분야의 핵심 개념을 깊이 이해하면 상당 부분 커버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4. 숫자가 말해주는 것, 그리고 위험한 착각
이 표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압도적인 1위입니다.
터널(NATM/TBM/쉴드)은 122건(8.7%)으로 부동의 1위이며, 45개 회차 중 44회에 출제됐습니다. 사실상 매 시험 빠지지 않는 최고 빈출 분야라는 뜻입니다. NATM 여굴·붕락·지보, 쉴드/TBM 시공, 갱구부, 숏크리트 리바운드, 라이닝 균열 등 세부 소주제가 다양해 반복 학습 가치가 가장 높은 영역이기도 합니다.
집중도를 좀 더 큰 단위로 보면 이렇습니다.
상위 10개 분야(터널~상하수도관로)가 전체 출제의 51.5%를 차지합니다. 상위 20개 분야까지 넓히면 76.8%에 이릅니다. 즉, 20개 분야만 집중적으로 파고들어도 기출의 4분의 3 이상을 대비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그럼 상위 20개만 팔면 되는 것 아니냐”는 결론으로 흐르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바로 이 데이터가 품고 있는 위험한 착각입니다. 두 가지 이유에서 그렇습니다.
첫째, “출제 시험 수” 기준으로 보면 건수는 적어도 거의 매 시험 한 문제 이상 나오는 “저변이 넓은” 분야가 따로 존재합니다. 교량 구조/유지관리(41/45), 항만/방파제(41/45), 교량 가설공법(40/45), 건설사업관리(38/45)는 특정 회차에 몰리지 않고 꾸준히 출제되는 반면, 댐공사(49건/33회)나 하천(66건/33회)은 건수는 많아도 특정 회차에 2문제 이상 몰려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단순히 “출제건수 순위”만 외우면 실제 시험장에서 예상치 못한 공백을 만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둘째, 나머지 15.8%인 “기타” 220건의 존재입니다. 이 항목들은 특정 분야로 묶이지 않는 개별 전문용어이며, 1교시 단답형에서 언제든 튀어나올 수 있습니다. 상위 20개 분야에만 몰빵하고 이 부분을 완전히 포기하면, 1교시에서 예상보다 훨씬 많은 문제를 손도 못 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결국 파레토 분석이 주는 진짜 교훈은 “20개만 하면 끝난다”가 아니라, “20개 분야에 학습 시간의 압도적 비중을 배분하되, 나머지 영역을 완전히 손 놓아서는 안 된다”는 균형의 문제입니다.
5. 상위 빈출 공종, 구체적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상위권 분야는 단순히 “많이 나온다”는 사실만으로는 충분히 대비되지 않습니다. 각 분야 안에서 실제로 반복 출제되는 세부 소주제까지 파악해야 합니다. 상위 몇 개 분야의 대표 기출 예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터널(122건, 44/45회): NATM 갱구부 지반보강, 여굴 발생원인 및 방지대책, 숏크리트 리바운드 저감, 쉴드/TBM 세그먼트 조립, 테일보이드, 2-Arch·병렬터널 문제점, 저토피 구간 붕락 형태 및 보강공법, 콘크리트 라이닝 균열, 막장 전방 탐사(TSP)
- 교량 구조/유지관리(89건, 41/45회): 교좌장치(받침) 손상·교체, 신축이음 유간관리, 교대 측방유동, 교량 세굴대책, 내진성능 향상, BMS(교량관리시스템)
- 건설사업관리/공정·계약·적산(82건, 38/45회): 공기단축기법(MCX), 클레임 발생원인 및 해결방안, 계약금액 조정, CM/책임감리, EVMS, 하도급 적정성 검토, ADR
- 항만/방파제/준설/케이슨(72건, 41/45회): 케이슨 제작·운반·진수, 방파제 구조형식별 특징, 준설선 종류 및 선정, 안벽(잔교식/케이슨식/널말뚝식) 시공, 사석기초 방파제
- 교량 가설공법(65건, 40/45회): FCM(캔틸레버), ILM(압출), MSS(이동식비계), 사장교·현수교 케이블 가설, PSC 거더 캠버 관리, 강교 가설공법
이 다섯 개 분야만 합쳐도 45회 중 최소 38회 이상 꾸준히 출제됐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즉, “가끔 크게 나오는 분야”가 아니라 “매번 한두 문제는 나오는 분야”라는 뜻이며, 그만큼 세부 공법의 원리와 최신 시공 이슈까지 깊이 있게 정리해두는 것이 유리합니다.

6. 최근 트렌드가 기존의 파레토를 흔들고 있다
45년치 데이터를 종합한 파레토 표는 강력한 무기이지만, 시험 출제 경향은 고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최근 회차(126회~140회, 최근 3개년)로 좁혀서 보면 과거에는 비중이 낮았던 영역들이 새롭게 부각되는 흐름이 뚜렷합니다.
스마트건설/BIM: 디지털트윈, 5D/8D BIM, 지능형 다짐, 머신가이던스 관련 문제가 최근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는 BIM 의무화 로드맵에 따라 1,000억원 이상 도로·하천·항만·철도·건축 공사에 이미 BIM 적용을 의무화했고, 2026년에는 500억원 이상, 2028년 300억원 이상 공사까지 단계적으로 의무화 대상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유지관리 단계에서도 로봇·드론을 활용한 시설물 점검을 디지털트윈 기반 체계로 발전시키는 방향이 제시되고 있어, 이 분야는 앞으로도 출제 비중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설물 유지관리/안전점검(성능평가):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법률 제20553호(2024.12.3. 일부개정)로 개정되어 2025년 12월 4일부터 시행되었습니다. 성능평가 대상 시설물은 매 5년마다 중기관리계획을 수립·시행해야 하고, 정밀안전진단 대상도 기존 제1종시설물뿐 아니라 준공 후 30년 경과 및 안전등급이 일정 등급 이하인 제2종·제3종시설물까지 확대됐습니다. 이런 법 개정이 최근 회차에서 이 분야 출제가 늘어난 배경으로 풀이됩니다.
중대재해처벌법: 2024년 1월 27일부터 상시근로자 5인 이상 모든 사업장으로 전면 적용이 확대됐고, 자체 분석에서도 126, 128, 132회 등에서 반복 출제가 확인됐습니다. 2026년부터는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의 이름, 업종, 규모, 사고 원인이 공개되는 방향으로 제도가 더 강화될 것으로 알려져 있어, 안전관리 관련 서술형 문제는 앞으로도 꾸준히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ESG/친환경: 저탄소콘크리트, 에코콘크리트 등 탄소중립 관련 기술도 최근 부각되는 키워드입니다. 2026년 국토교통부 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도 탄소중립 실현과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을 주요 투자축으로 설정하고 있어, 고강도 무시멘트 콘크리트 등 저탄소 기술은 앞으로 서술형 문제의 소재로 계속 활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이 네 가지 트렌드 분야가 앞서 살펴본 파레토 표에서는 아직 순위가 높지 않다는 사실입니다(스마트건설/BIM 24위, 시설물 유지관리 22위, 안전관리 19위). 즉, 45년 누적 데이터로는 “비주류”처럼 보이지만, 최근 3개년만 떼어놓고 보면 법·제도 변화와 맞물려 비중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영역입니다. 과거의 파레토 순위만 믿고 이 흐름을 놓치면, 상위권 위주로만 준비했더라도 최근 트렌드 문제에서 발목을 잡힐 수 있습니다.

7. 그래서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가: 학습 우선순위 재설계
지금까지의 데이터를 종합하면, 학습 우선순위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최우선 집중 분야(누적 50% 구간, 1~10위): 터널, 교량(구조+가설), 건설사업관리, 항만, 하천, 콘크리트 시공관리, 말뚝기초, 토공, 상하수도 — 거의 매회 출제되므로 핵심 이론과 최신 공법을 우선 정리해야 합니다.
- 차순위 집중 분야(11~20위, 누적 77% 구간): 콘크리트 손상/보수, 댐, 흙막이, 구조 기본이론, 연약지반, 지반조사, 포장, 비탈면, 안전관리, 옹벽 — 1순위 학습이 끝난 뒤 순차적으로 채워야 하는 영역입니다.
- 최근 트렌드 대비: 스마트건설/BIM, 시설물 유지관리(성능평가),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문제는 법규·제도 개정과 직결되므로, 순위상 상위권이 아니더라도 별도로 시간을 떼어 최신 개정 사항을 정리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 1교시 단답형 대비: “기타” 220건은 반복성이 낮으므로 별도 용어집(단답형 노트)으로 관리하되, 상위 30개 분야에서 파생되는 용어(예: 터널·콘크리트 관련 단답형)부터 우선 암기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정리하면, 학습 시간의 큰 축은 상위 20개 분야(76.8%)에 배분하되, 그 안에서도 “출제건수”뿐 아니라 “출제 시험 수”(얼마나 꾸준히 나오는가)를 함께 고려해 우선순위를 세밀하게 조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위에 최신 법규·트렌드라는 변수를 얹어야 비로소 완결된 전략이 됩니다. 응시자격, 시험일정 등 기본적인 수험 정보는 Q-net 종목별 상세정보에서 회차별로 공식 공고되므로 함께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맺음말
45개 회차, 1,395개 항목을 전수 분석한 결과는 명확합니다. 터널이 부동의 1위이고, 상위 10개 분야가 절반 이상을, 상위 20개 분야가 4분의 3 이상을 차지한다는 파레토 법칙은 이 시험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하지만 이 숫자를 “상위권만 파면 된다”는 단순한 결론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위험합니다. 출제건수는 적어도 꾸준히 나오는 분야, 그리고 순위표에는 낮게 잡혀 있지만 법·제도 개정과 맞물려 최근 급부상한 스마트건설·안전 관련 분야까지 함께 봐야 진짜 전략이 완성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데이터를 맹신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가 보여주는 구조적 패턴과 최신 흐름을 함께 겹쳐 보는 균형 감각입니다. 필기 합격률이 7~11%에 불과한 이 시험에서, 막연한 감이 아니라 45년치 기출을 근거로 한 우선순위 전략을 세우는 것이야말로 합격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리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